민주 장병완 “박근혜 정부 100일은 ‘공갈빵’” 혹평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3일 1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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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완 민주당 정책위 의장은 3일 출범 100일을 맞은 박근혜 정부에 대해 "보기에는 그럴듯한 포장으로 국민을 현혹하지만 속은 텅 빈 공갈빵"이라고 혹평했다.

장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경제, 인사, 복지, 노동, 대북 정책 등을 중간평가하며 "박근혜 정부의 지난 100일은 국민과의 소통이 없고, 대선 공약에 대한 신뢰가 없으며, 남북의 평화가 없는 3무(無) 정권"이라고 총평했다.

장 의장은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은 '갑(甲)지키기', 박근혜 정부의 인사정책은 '윤창중', 박근혜 정부의 복지정책은 '불량식품', 박근혜 정부의 노동정책은 '비정규직 양산',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은 '불신 프로세스'라고 각각 정리했다.

특히 인사정책과 관련해 그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 인사실패의 전형"이라며 ▲국민과 여·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이기식 인사 단행, ▲부적절한 행동으로 인한 국가 품격 추락 ▲책임자인 인사권자가 피해자로 둔갑하는 박근혜 정부 인사정책의 난맥상이 집대성된 사례라고 지적했다.

또 복지정책과 관련해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0~5세 무상보육 ▲기초연금 ▲4대 중증질환 국가보장 ▲공공의료 확충 등의 정책이 생색내기에 그치거나, 당초 공약에서 대폭 후퇴했다고 공약 이행을 주문했다.

장 의장은 "대통령 취임 100일을 기점으로 민주당은 박근혜 정부에 대한 비판과 견제의 기조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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