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플러스]큐브, 두 번째 패밀리 콘서트…실력·볼거리↑(콘서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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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2일 2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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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2013 유나이티드 큐브 콘서트 in 서울 콘서트 개최

“놀다 가세요. 함께 즐겨요.”

지나의 인사말과 함께 시작된 큐브의 패밀리 콘서트로 잠실벌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큐브 엔터테인먼트가 2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013 유나이티드 큐브 콘서트-CUBE PARTY’를 개최했다.

‘유나이티드 큐브 콘서트’는 포미닛, 비스트, 지나, 비투비, 노지훈, 트러블 메이커, 투윤, 김기리 등 큐브 엔터테인먼트 소속 스타들이 총출동 하는 신개념 패밀리 콘서트다.

2011년 8월 서울에서 처음 열린 ‘유나이티드 큐브 콘서트’는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런던, 브라질 등 세계 각지에서 개최되며 케이팝을 사랑하는 전 세계 음악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2013 유나이티드 큐브 콘서트’는 국내 공연에 앞선 지난 26일 중국 난징에서 먼저 치러졌다. 서울 공연을 마친 그들은 오는 21일 일본 요코하마로 넘어가 케이팝의 위상과 패밀리십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큐브 소속 아티스트들의 각자의 무대는 물론 솔로 무대, 콜라보레이션 무대 등 다양한 볼거리로 음악팬들을 맞이했다. 큐브 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패밀리 콘서트를 통해 대외적으로는 큐브의 위상을 드높이고 내부적으로는 신인들에게 값진 경험을, 팬들에게는 보다 뜻깊은 시간을 선물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대와 환호 속에서 시작된 콘서트의 오프닝은 큐브 엔터테인먼트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그룹 비투비가 장식했다.

비투비 일훈의 디제잉 무대를 시작으로 패기 가득한 무대를 꾸몄다. 비투비는 지낸해 데뷔해 국내에서 열린 패밀리 콘서트에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들은 ‘비밀’, ‘이매진’(IMAGINE), ‘그 입술을 뺏었어’ 등 데뷔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차례대로 선보였다.

비투비의 바통을 이어 받은 것은 신·구 트레블메이커다. 포미닛 소현과 비투비 성재는 각각 현아와 장현승으로 변신해 새로운 트레블메어커 무대를 선보였다. 소현은 현아 못지 않은 섹시함과 요염함으로 콘서트를 찾은 남성 팬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곡의 2절에는 포미닛 현아와 비스트 장현승이 등장했다. 현아는 큐브 엔터의 대표 섹시 스타로 부족함이 없는 아찔함으로 공연장의 온도를 사정없이 높였다. 현아의 눈빛과 손짓에 팬들은 환호 했다.

섹시함은 지나에게 이어졌다. 지나는 “함께 놀자”며 관객들과 호흡했다. 지나는 ‘블랙&화이트’, ‘투핫(2 HOT)’, ‘탑걸(TOP GIRL)’, ‘꺼져줄게 잘 살아’ 등 히트 넘버를 선보였다. 아찔한 초미니 의상을 입고 나타난 지나는 섹시 디바의 면모를 과시했다. 또 지나는 비스트 양요섭, 용준형과 듀엣 무대를 통해 안정된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콘서트의 중반부는 큐브 엔터테인먼트의 막내 노지훈이 책임졌다. 훤칠한 키에 시크한 블랙 의상을 입고 나타난 노지훈의 무대는 비걸들과의 호흡이 눈길을 끌었다. 노지훈은 데뷔 타이틀곡 ‘벌 받나 봐’를 시작으로 팬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메이커’, 비투비 일훈과 ‘비가와’를 공개했다.

큐브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걸그룹인 포미닛은 멤버들의 영상과 시작됐다. 포미닛은 ‘볼륨업’, ‘허(HUH)’, ‘거울아 거울아’ 등 파워풀하면서도 섹시한 무대로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어 포미닛은 비스트 ‘픽션’(FICTION)을 재해석했다. 포미닛은 특별 무대를 통해 포미닛만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했다. ‘픽션’ 무대가 끝내며 포미닛은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이내 모습을 보인 이들은 포미닛이 아닌 큐브 엔터테인머트의 남성 보컬 팀이었다. 비스트 양요섭 장현승과 비투비 은광 창섭 그리고 노지훈으로 결성된 보컬팀은 카리나의 ‘슬로우모션’을 열창했다. 세 팀의 보컬들은 각자 다른 3색 매력으로 감미로움을 더했다.

이들의 무대를 이어 받은 건 현아였다. 현아는 솔로곡 ‘아이스크림’ 무대로 상큼함과 섹시함이 공존하는 무대를 꾸몄다. 포미닛의 유닛인 투윤 역시 신곡 24/7를 열창했다. 투윤의 무대에는 비투비 등 후배들이 댄서로 변신하며 훈훈한 우정을 과시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개그맨 김기리다. 김기리는 속이 훤히 보이는 청베스트재킷을 입고 나와 ‘엉성한’ 안무를 선보였다. 소문난 몸치인 김기리는 30초간의 웃음 유발 무대를 위해 3일 밤을 지새웠다고 토로했다. 김기리는 무대와 함께 “이거 하려고 난 3일 밤새고 좀 전까지 5시간을 기다렸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콘서트의 대미는 ‘대세돌’ 비스트가 장식했다. 팬들은 마치 비스트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콘서트장이 떠나갈듯 한 함성으로 보답했다. 비스트는 ‘아름다운 밤이야’를 시작으로 팬들과 호흡했다. 이어 ‘배드걸(BAD GIRL)’, ‘이럴줄 알았어’, ‘비가 오는 날엔’, ‘픽션’, ‘쇼크’ 등 무대를 통해 팬들의 터질듯 한 함성을 이끌어 냈다. 비스트의 무대가 뜨거워질수록 팬들의 함성도 높아만 졌다.

콘서트의 마지막 무대는 큐브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모두가 함께한 ‘플라이 소 하이’(Fly so high)’였다. 큐브는 이 무대를 끝으로 이날 공연을 끝맺었다.

한편 이날 큐브 콘서트에는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 각국의 팬 6,000여 명이 몰려 큐브 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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