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헬로비너스, ‘섹시+큐트+당당’ 2013년형 종합선물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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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4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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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뭐해’로 돌아온 6인조 걸그룹 헬로비너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오늘 뭐해’로 돌아온 6인조 걸그룹 헬로비너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발칙한 여섯 소녀’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으면 먼저 고백해야죠! 사랑 앞에서 자존심이 중요한가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의 6인조 걸그룹 헬로비너스(HELLOVENUS)가 더욱 귀엽고 강력해진 발랄함으로 돌아왔다.

2012년 5월 ‘비너스’(VENUS)로 데뷔해 “우리가 누구?”라고 외치던 헬로비너스는 지난해 12월 ‘오늘 뭐해’를 발표하고 “내게로 다가 와. 날 좀 바라봐”며 좀 더 적극적인 구애에 나섰다.

유아라(21), 앨리스(23), 나라(22), 윤조(21), 라임(20), 유영(18)으로 이루어진 헬로비너스는 사랑 앞에 당당한 요즘 젊은 여성들을 대변하고 나섰다.

데뷔 당시 윤조의 무릎 부상으로 5인조로 활동해야 했던 헬로비너스는 이번 앨범을 통해 6인조 완전체의 모습을 갖추고 더욱 강력해진 팀 컬러를 발휘하고 있다.

“재활 치료 중이던 윤조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는데…. 이제야 무대가 꽉 차 보여요. 윤조의 합류로 가창력, 비주얼, 귀여움이 한층 강화됐어요.” (유아라, 앨리스), “합류하면서 팀에 손해를 끼칠까 봐 부담감이 컸어요. 멤버들 덕분에 잘 적응하고 있어요.” (윤조)

그들은 지난 앨범과 달라진 점으로 윤조의 합류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꼽았다. 또 ‘귀여움’으로 대변된 데뷔 앨범과 달리 멤버별로 섹시, 청순 등 세분화된 콘셉트를 강조했다.
걸그룹 헬로비너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걸그룹 헬로비너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헬로비너스는 데뷔와 동시에 가요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반드시 잘 될 걸그룹”으로 통했다. 온라인상에서도 그들은 “비주얼 최강 신인”, “미모도 미모지만 노래가 좋은 팀”으로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헬로비너스는 아이돌 그룹의 부진과 솔로 가수가 강세였던 지난해에 아쉽게도 신인상을 놓치고 말았다. 또 최근 온라인에서 이슈가 된 ‘2013년 판 걸그룹 지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멤버들은 “걸그룹 지도에 이름이 빠져서 아쉽지만, 육지가 부족하다면 올해 모든 바다를 점령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신인상을 못 받은 게 속상하지만, 숙소에서 다 같이 소주 한 잔 하며 다 털어냈어요. 오히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큰 꿈에 도전하게 됐어요.” (유아라, 나라, 라임)

멤버들은 “노래만큼 팀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2012년 한해에만 약 30개 팀이 넘는 신인 걸그룹이 쏟아졌다. 욕심 많고 사랑에 목마른 소녀들이기에 실망도 컸을 터.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헬로비너스는 노래도 알리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해야 했던 다수의 걸그룹과 경쟁해 생존에 성공한 승자다. 멤버들은 “오히려 ‘그 노래가 너희 노래였니?’라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다. 노래를 알렸으니 앞으로 얼굴만 알리면 되기 때문이다”며 서로를 격려했다.
걸그룹 헬로비너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걸그룹 헬로비너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헬로비너스의 발전 가능성은 팀워크와 자기 성찰에서도 엿볼 수 있다. 그들은 숙소에 모여 회의와 야식 시간을 자주 가진다. 또한 이들은 최근까지 한 방에서 다 함께 잠을 잤다. 이를 통해 각자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단점을 보완한다는 멤버들은 입을 모아 “결속력을 다지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그들은 서로의 거울 같은 멤버들은 통해 스스로를 정확히 판단하고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노력한다.

“보이스톤이 낮아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호흡과 톤에 신경 써요.” (라임), “춤추면서 노래를 잘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 중이에요.” (나라), “집중력이 부족해요. 생활 속에서 훈련하고 있어요.” (앨리스). “좀 더 뛰어난 가창력을 가지기 위해 보컬 연습에 올인하고 있어요.” (유아라), “체력적으로 부족함을 느껴 운동 시간을 늘렸어요.” (윤조), “다양한 표정을 위해 노력해요.” (유영)

애프터스쿨의 소속사인 플레디스(트라이셀미디어)와 배우가 주를 이룬 소속사 판타지오가 합작해 만든 헬로비너스는 음악 이외에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윤조는 KBS2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합창단 편에 출연해 예능감과 가창력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유아라는 MBC시트콤 ‘엄마가 뭐길래’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발돋움했다. 막내 유영은 케이블 방송 투니버스 ‘슈퍼히어로’의 MC로 활약했으며, 최근 7kg 감량에 성공한 나라는 광고모델로 활동했다. 앨리스 역시 KBS2 ‘해피투게더’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다양한 ‘끼’와 ‘매력’을 지닌 헬로비너스의 내일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마지막으로 그들에게 ‘오늘’이 아닌 “내일 뭐해?”라고 물었다.

“(웃음) 2월까지는 ‘오늘 뭐해’로 활동하고 그 후에는 후속곡으로 찾아뵐 것 같아요. 중간 중간 개인 활동도 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 저희는 여러분의 사랑을 먹어야 쑥쑥 큽니다. 새해엔 헬로비너스 열풍이 불 수 있겠죠?” (모두)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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