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싱글, 건강-사랑-성공 제친 ‘행복의 조건’ 1위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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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미혼남녀는 행복의 조건 1순위로 '경제력'을 꼽았다. 행복을 느끼는 빈도가 소득이나 학력에 따라 다르다는 점도 행복과 경제력의 관계를 짐작케 했다.

2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와 최인철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대한민국 2030 미혼남녀 행복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전국 20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9명, 여성 49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복지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가 행복의 조건으로 '경제력(36.8%)'과 건강(29.5%)을 꼽았다. 그 뒤를 이성과의 사랑(9.9%), 직업적 성공(9.2%), 가족애(5.7%) 등이 뒤따랐으나 1,2위와 점수 차가 컸다.

행복의 조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답한 경제력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가지 항목별 만족도를 각각 100점으로 환산한 결과 외모(55.8점)나 학력(53.6점), 직업(52.4점)에 비해 경제력은 41.7점에 그쳤다.

일주일 동안 행복을 느끼는 평균 횟수는 3.1회로 나타났다. 그러나 10명 중 1명은 일주일에 단 한번도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이같은 행복지수에는 소득과 학력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소득 4000만 원 이상이면 일주일에 3.5회 행복을 느꼈으나, 소득이 1000~2000만 원 미만인 경우에는 빈도가 2.8회에 그쳤다.

또 대학(재학)졸업자들은 일주일에 평균 3.2회 행복을 느낀 반면, 고졸 이하는 2.4회 행복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최인철 교수는 "행복이란 본인이 생각하는 삶의 태도와 자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면서 "다른 사람의 기준이 아니라 자신이 추구하는 행복의 기준과 목적에 대해 고민하면서 행복의 가치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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