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6개월 앞으로]문재인, 일용직 만나고 편의점 알바 체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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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행보는 ‘일자리 해결’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대선 출마 선언 다음 날인 18일 비정규직 및 일용직 노동자들을 찾아갔다.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 체험으로 본격적인 대선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문 고문은 오전 5시 서울 남구로역 인력시장에서 일용직 노동자들을 만나 “이런 방식으로 일자리를 구한다는 게 매우 힘들게 느껴진다. 가슴이 탁 막힌다”며 “보다 효과적으로 일자리를 연결해 줄 방법이 있을 텐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오전 6시엔 근처의 한 편의점으로 이동해 ‘비정규직 알바(아르바이트) 체험’을 했다. 알바생이 입는 조끼 차림으로 30분 동안 업무 교육을 받은 뒤 한 시간 동안 알바를 경험했다. 시급 4580원을 받은 문 고문은 “최저임금이 많이 상향돼야 한다. 생활할 수 있는 임금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엔 정규직 채용 모범기업을 찾아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해법도 모색했다.

문 고문은 이번 대선에서 일자리 문제를 최대 과제로 삼고 있다. 17일 대선 출마 선언 때에도 “강력한 일자리 혁명을 이루겠다. 먼 훗날 ‘일자리 혁명을 일으킨 대통령’으로 평가받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당분간 노동현장을 찾아 체험하고 조언을 들으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촉진, 비정규직 차별 폐지, 근로시간 단축 등을 통한 신규 고용 확대 등의 정책과 비전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한다.

김경수 공보특보는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행보로 일자리 민생현장을 방문한 것은 문 고문의 ‘좋은 일자리 만들기’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문재인#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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