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박영준 청탁전화’ 강철원씨 소환통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파이시티 건축심의 당시 도시계획국 간부 2명도 조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의혹과 관련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핵심 측근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48)에게 29일 소환을 통보했다. 검찰은 강 전 실장이 2007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일하던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게서 “파이시티 사업 진척 상황을 알아봐 달라”는 부탁을 받고 인허가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당초 박 전 차관을 소환하기 전에 강 전 실장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소환을 통보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러나 강 전 실장은 29일 직접 검찰에 연락을 해왔고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귀국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파이시티 건축심의가 진행 중이던 2005∼2006년 서울시 도시계획국에서 일한 관계자 2명을 이날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번 수사와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가 검찰에 소환된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파이시티 도시계획 심의와 건축허가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박 전 차관이 허가 과정에 압력을 행사했는지를 추궁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30일 오전 10시 반 열 예정이다. 최 전 위원장은 25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으면서 “다음 달 14일 삼성서울병원에 심장수술을 예약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최시중#박영준#파이시티 인허가 로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