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잘나가서 배 아파? 美 공장 테러 ‘협박’

  • 동아경제
  • 입력 2012년 4월 18일 17시 13분


현대모비스 조지아 공장
현대모비스 조지아 공장

현대모비스 미국 공장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17일(현지 시간) 애틀란타 중앙일보는 지난 14일 밤 미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트룹카운티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기아차 조지아 공장 옆에 있는 모비스 공장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협박전화로 공장 가동이 수 시간 동안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상황을 접수받은 웨스트포인트 경찰이 즉시 모비스 공장으로 출동해 직원들을 대피시키고 경찰견과 폭발물처리반을 동원해 공장 전체를 대상으로 수색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결국 거짓 제보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웨스트포인트 제프리 카토 경찰서장은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한국 기업들에 악의적인 신고나 협박 등이 접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협박은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공장업무에 차질을 빚을 의도의 허위제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범인을 체포하면 테러 협박혐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헬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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