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D-5]낙동강벨트, 표절논란 문대성 지지율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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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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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전통 텃밭인 부산-울산-경남은 이번 총선에서 야풍(野風)이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가 관심사다. 특히 민주통합당 문재인 문성근 후보 등 친노(친노무현) 인사가 대거 투입된 ‘낙동강벨트’에서 여야가 사활을 걸고 있다.

여야가 공통으로 민주당 우세를 인정하는 곳은 부산 사상과 사하을. 사상에서는 유력 대권주자인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새누리당 신예 손수조 후보를 여론조사에서 10∼20%포인트 차로 여유롭게 앞서고 있다. 문 후보는 5일 “국회의원 한 번 하려고 정치를 한 것이 아니다”라며 대선 의지까지 내비쳤다. 사하을도 현역 재선인 민주당 조경태 후보가 새누리당 안준태 후보를 한참 앞선 상태다.

각 당의 분석과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해보면 부산-울산-경남 40개 지역구 중 7, 8곳 정도가 경합지역으로 꼽힌다. 부산 북-강서을에서는 새누리당 김도읍 후보와 민주당 문성근 후보가 여론조사 때마다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사하갑에서는 초반 우세를 보이던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가 논문 표절 논란에 휘말리면서 민주당 최인호 후보가 지지율 격차를 7%포인트 내로 좁혔다.

부산진갑은 새누리당 나성린 후보와 민주당 김영춘 후보, 무소속 정근 후보가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도 초접전 양상이다. 김해갑에서는 새누리당 김정권 후보와 민주당 민홍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2∼3%포인트 차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 김해을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인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경남지사 출신 새누리당 김태호 후보를 추격 중이다.

통합진보당은 2, 3곳에서 새누리당과 선두를 다투고 있다. 통진당 권영길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창원 성산에선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와 통진당 손석형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보수성향이 강한 창원 의창에서는 통진당 문성현 후보가 새누리당 박성호 후보와 오차범위 내 승부를 벌이는 중이다.

울산의 경우 여론조사로는 6곳 모두 새누리당 후보가 앞서고 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 공장이 위치한 북구에서는 통진당 김창현 후보가 새누리당 박대동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다.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4·11총선#새누리당#민주통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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