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대호의 2루타로 팀의 3번째 득점을 올렸다. 5-0으로 앞선 4회초에도 2사 2루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전매특허인 발도 활용했다. 6-2로 앞선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은 그는 2루 도루에도 성공했다.
팀의 3연승에 공을 세운 김주찬은 경기 후 “예전에는 욕심을 좀 내는 상황이 있었는데 지금은 가볍게 정타를 맞히려고 노력하다보니 3경기 연속 3안타가 나온 것 같다. 오른쪽 손목이 좋지 않아 가볍게 치려고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목표는 아직 생각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팀의 승리에만 집중하겠다는 성숙한 자세를 보였다.
최근 다소 침체 기미를 보이던 롯데 타선은 테이블 세터로 나서는 김주찬의 활약으로 다시 방망이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2위인 롯데는 이날 승리로 3위 KIA에 1게임차로 앞서나가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 획득을 향해 거인걸음을 내디뎠다.
잠실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