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주목! 헬스북]하루 2리터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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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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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요 다카호 지음. 유인경 옮김 200쪽. 1만3800원. 동아일보사

일본 소화기 외과의사인 저자는 지금까지 2000여 건의 암 수술을 했다. 암 완치의 기준인 5년 생존율은 52%. 낮지 않은 수치지만 만족할 순 없었다. 그는 거슨 요법, 호시노식 거슨 요법, 고다 요법, 구리야마식 요법, 내추럴 하이진 등 독일 일본 미국의 식사 요법을 참조해 새로운 방법을 고안했다.

암 환자는 물론 건강한 사람들이 현미식과 하루 5접시 이상의 야채와 과일을 먹으면 암의 확산을 막는 항산화물질이 활성화된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야채를 직접 먹는 것보단 즙으로 내서 먹는 것이 좋다.

현재 암 치료 중이라면 1.5∼2L, 건강하다면 0.6L를 꾸준히 먹는다.

주스 재료는 신선하면 무엇이든 상관없다. 저자 스스로도 사과 1개, 자몽 2개, 레몬 2개, 꿀 1,2큰술로 0.5L의 주스를 먹는다. 또 주 2, 3회 양배추 4분의1개, 당근 2개, 피망 1개, 그 밖의 계절야채 등을 넣어 야채 주스를 먹는다. 주스는 짜서 바로 먹는다. 짠 뒤 시간이 경과하면 비타민 C의 양이 빠르게 줄어든다.

저자는 주스 섭취를 기본으로 염분을 제로 수준으로 줄이고 씨눈을 살린 곡물, 콩, 감자류(감자 고구마 토란 마)를 먹는 등 9가지 식사 원칙을 제시했다.

이 책은 주스를 먹고 건강식을 해서 암을 완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경계한다. 이 책에서도 식사요법으로 극적으로 치유된 사례를 싣고 있지만 식사요법의 효과는 완치가 아니라 자연치유력을 높여 암에 걸리기 쉬운 체질을 정상 체질로 돌려놓거나 암의 확산과 재발을 막는 데 있다. 식사요법은 수술 방사선 항암제 등 의학적 치료와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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