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백번 찍으면 넘어간다?’ 남 ‘Yes’ vs 여 ‘No’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9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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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성들도 남자가 용감하게 대시하면 통할까. 미혼 남성들은 그럴 것으로 생각하지만 여성들의 반응은 'No'. '백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라는 속설에 대해 남성은 아직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여성은 10명 중 7명 이상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연애·결혼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13~17일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24명(남녀 각 2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조사 대상자는 남성의 경우 27~40세. 여성은 26~38세의 연령층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설문조사에 응했다.

우선 '백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라는 속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물은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54.6%는 '그렇다'고 답했고, 여성은 절대 다수인 70.6%가 '틀리다'고 대답했다.

이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경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남녀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즉 '지성이면 감천이니까'(남 47.3%, 여 61.8%)를 가장 높게 꼽았고, 그 외 '남녀관계는 마음이 중요하니까'(남 42.2%, 여 30.6%)와 '그 정도 정성을 들일 때는 비장의 무기가 있을테니까'(남 10.5%, 여 7.6%)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 질문에 '틀리다'고 대답한 경우 그 이유로는 '제반 조건이 맞아야 하므로'(남 40.4%, 여 43.9%)를 첫손에 꼽아 조건 중시 세태를 반영했다. 다음으로는 '상대의 성향에 맞게 대시해야'(남 32.4%, 여 29.4%), '작업에는 기술이 중요'(남 16.6%, 여 14.5%), '남녀관계는 양보다 질이 중요'(남 10.6%, 여 12.2%) 등의 순으로 꼽았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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