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박물관에 ‘김정은館’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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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관람… 우상화 본격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우상화 자료가 전시된 ‘김정은관’이 평양 조선혁명박물관 안에 설치됐다고 대북 단파라디오방송인 열린북한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이는 북한이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방송은 북한 고위급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관 정면에는 ‘김정은 대장’이라는 타이틀 아래 인민복 차림의 김정은 사진이 걸려 있다”며 “7월 초부터 당과 군의 일부 고위 간부들이 관람했고 주민들에게는 내년 초 김정은 생일(1월 8일)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1980년 6차 당 대회에서 김정일이 후계자로 공식 등장한 뒤 1981년 2월 16일 ‘김정일관’이 조선혁명박물관에 만들어졌다”며 김정은관이 마련됐다는 것은 현재 김정은의 지위가 당시 김 위원장의 지위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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