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뉴스북 2호 ‘대한민국 100인’ 출시]美 언론들, 뉴스북 통해 기사가치 재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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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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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가 제작한 ‘이라크의 프라이빗 아미’의 표지화면.
워싱턴포스트가 제작한 ‘이라크의 프라이빗 아미’의 표지화면.
해외 주요 언론은 독자에게 뉴스를 읽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디지털 뉴스북을 제작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008년부터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뉴스북을 권당 4.95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과거 이 신문에 게재했던 탐사보도 시리즈들이 읽기 쉬운 책 형태로 재편집된 것이 대부분이다. 수면에 얽힌 여러 가지 궁금증을 풀어낸 기사들은 ‘수면(Sleep)’, 중국 고속 성장의 문제를 짚어낸 시리즈는 ‘성장에 질식하다(Choking in Growth)’라는 제목의 뉴스북으로 재탄생했다.

퓰리처상 같이 권위 있는 저널리즘 상을 받은 기사를 뉴스북으로 다시 제작하는 사례도 많다. 워싱턴포스트는 2007년 4∼11월에 보도해 이듬해 퓰리처상을 수상한 이라크전쟁 관련 시리즈를 ‘이라크의 프라이빗 아미(Private Armies of Iraq)’라는 제목의 뉴스북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신문의 스티브 파이나루 기자는 민간 용병들이 이라크전쟁에 대거 참여하면서 생기는 문제점들을 짚어냈다. 세인트피터스버그타임스는 2008년 보도해 퓰리처상을 받은 아동학대 기사 등을 뉴스북으로 제작해 베스트셀러가 됐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의 의미를 짚어낸 뉴스북에 대한 수요도 높다. 워싱턴포스트가 2009년 4월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보도한 기사들을 재편집한 뉴스북 ‘오바마의 첫 100일’ 역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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