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3대 악성 박연선생 부부 초상 고향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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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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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원, 충북 영동군에 기탁

난계 박연 선생 부부 초상. 사진 제공 영동군
난계 박연 선생 부부 초상. 사진 제공 영동군
우리나라 3대 악성(樂聖)으로 추앙받는 난계 박연(1378∼1458) 선생 부부의 모습이 담긴 초상이 고향인 충북 영동군에 기탁된다. 영동군은 박연 부부의 초상(복제품)을 국립국악원으로부터 기증받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초상은 가로 53cm, 세로 99cm 크기로 조선후기에 제작된 이모품(移模品·서화를 본떠서 그린 작품)으로 알려졌다. 이번 초상 기탁은 5월 열린 영동악기연구소 개소식에 참석한 박일훈 국악원장이 국악원이 소장하고 있는 복사품 제공을 약속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박연 선생은 1405년(태종 5년) 문과에 급제해 집현전에서 학문을 연구하다가 세종이 즉위한 뒤 악학별좌(樂學別坐)에 임명되면서 궁중음악을 전반적으로 개혁했다. 고구려 왕산악(王山岳), 신라 우륵(于勒)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추앙받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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