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부부 결혼생활 고비 많았다”

  • 입력 2009년 9월 23일 10시 01분


오바마 대통령 부부.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바마 대통령 부부.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잉꼬 부부로 알려진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도 결혼생활에서 상당한 고비를 겪었다고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인 크리스토퍼 앤더슨이 신간 '버락과 미셸:미국 결혼의 초상'에서 밝혔다.

앤더슨은 신간을 홍보하는 자료에서 오바마 부부를 '똑똑하고 매력적이며 우아하고 젊은' 새로운 존 F 케네디 부부라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지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 부부가 상당한 고비를 겪어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책에 따르면 오바마는 미셸과 결혼을 앞두고 망설였으며, 결혼 후에는 오바마가 집안에 꽁초가 가득한 재떨이를 비우지 않고 남겨둬 말다툼을 했고, 두 딸이 태어나기 전까지 불임문제로 고민하기도 했다.

오바마 부부는 오바마가 정치를 시작하면서 미셸이 혼자 두 딸을 키우는 것은 물론 집안일 대부분을 맡게 된 데 대해 부부싸움을 했다. 또 여전히 남아 있는 엄청난 학자금 대출금에 오바마가 하원 선거에서 패한 뒤 많은 빚을 떠안게 돼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오바마 부부는 둘째딸 사샤가 뇌막염을 앓게 되면서 사이가 가까워졌으며, 힐러리 클린턴의 오바마 러닝 메이트 가능성을 접게 한 것은 미셸이었다고 작가는 전했다.

앤더슨은 케네디가(家)와 클린턴 부부, 다이애나 왕비 등 유명 인사에 대한 책을 써왔다.

미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은 출판사 윌리엄 모로사의 홍보담당자를 인용해 작가인 앤더슨이 오바마 부부의 협조 없이 이 책을 썼다고 22일 보도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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