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란전을 TV중계로 지켜본 많은 팬들은 당황했다. 모 해설위원이 토고와의 2006독일월드컵 첫 경기에 나서지 못한 김동진을 예로 들며 “박지성, 기성용이 2010남아공월드컵 첫 경기를 뛸 수 없다”고 발언한 것. 박지성은 작년 6월 요르단과 3차 예선에 이어 이란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았고, 기성용도 이란과 2차례 승부에서 한 번씩 경고를 받았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출전 가능’이 유력하다. 김동진과 박지성, 기성용의 경우는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독일월드컵에 앞서 열린 팀 워크숍에서 국제축구연맹(FIFA)는 “예선 두 경기에서 각각 한 번씩 옐로카드를 받아도 본선 출전엔 영향이 미치지 않지만 예선 최종전에서 경고 2회나 레드카드를 받으면 본선 첫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고 통보했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일단 “최종 결정은 FIFA가 올해 12월 조 추첨에서 할 듯하지만 전례를 보면 예선 때 받은 경고가 소멸될 것 같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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