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스트&워스트 5]4월 14일

  • 입력 2009년 4월 14일 03시 01분


《프로야구가 4일 막을 올렸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의 쾌거 직후라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거웠다. 팀당 8경기씩 치른 가운데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만났던 SK와 두산이 공동 선두에 오르며 안정적인 전력을 뽐냈다. 동아일보는 지난해에 이어 그라운드 안팎의 ‘베스트 & 워스트 5’를 선정해 매주 화요일자에 싣는다.

<야구팀>》

▼best▼

WBC 선전 바람 타고 개막전부터 흥행몰이

【1】관중 30% 증가

기대 이상의 완전 대박. 13일 현재 32경기에서 관중 40만2622명이 들어 지난해보다 30%, 입장 수입(24억3000만 원)은 64%나 껑충. 이대로라면 600만 관중도 꿈이 아니야.

【2】9회말 역전 만루포

10일 잠실 두산전에서 4-5로 뒤진 9회 역대 3번째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홈팬들에게 ‘잠 못 이루는 밤’ 선물. 생애 첫 3연타석 홈런까지 챙긴 그도 ‘잊지 못할 밤’ 됐을 것.

【3】사이클링 히트

11일 잠실 LG전에서 시즌 1호이자 통산 14번째 사이클링 히트 달성. 가장 힘들다는 3루타를 지난 2년간 17개나 때렸던 그로서야 2시즌 만에 처음 담장 넘기고 대기록 확신했을 듯.

【4】3000이닝

9일 대전 두산전에서 2아웃 잡아내며 200승에 이은 또 하나의 금자탑. ‘살아있는 전설’의 철저한 자기 관리는 존경받아 마땅하지만 1-6으로 뒤진 7회 등판은 패전 처리 같아 씁쓸.

【5】신인 맞아?

삼성 선동렬 감독이 미디어데이에 모시고(?) 나올 때부터 의미 심장. 지난주 6경기 타율 0.360에 개막전부터 8경기 연속 안타. 선구안(4볼넷) 좋고 발(2도루)도 빠르니 뭘 더 원해.

▼worst▼

물방망이 KIA… 마운드만 ‘골병’

【1】9이닝 1실점 ‘헛심’

WBC에서 메이저리거가 즐비한 베네수엘라 타선을 무력화시켰던 ‘광주 댐’, 11일 삼성전에서 9이닝 1실점하고도 승리 못 챙겨. 아, 소속이 팀 타율 꼴찌(0.255)인 KIA였구나.

【2】마운드 ‘용병 괴담’

SK 용병 투수 존슨은 퇴출되고 같은 팀 니코스키도 2군행. 외국인 선수 중 승리 투수는 에르난데스(삼성)가 유일. 어디 리오스(전 두산) 같은 용병 없나. 약은 먹지 말고….

【3】잇단 병살타

12일 잠실 두산전에서 3-1로 앞선 4회와 3-4로 뒤진 9회 무사 1루에서 연이어 병살타 날리며 기회 무산시켜. 발목 부상 탓에 ‘국민 우익수’ 대신 지명타자로 나선 게 부담 됐나.

【4】‘사구 지존’

9일 두산전에서 6회 등판해 역대 5번째로 3타자 연속 몸에 맞는 볼(사구) 내줘. 2경기에서 1과 3분의 1이닝 동안 피안타는 1개뿐이지만 4사구도 평균자책(20.25)에 계산되는 거 몰랐나?

【5】너무 쉬었나봐

자유계약선수(FA) 대박 터뜨린 지난해 고작 8경기 출장. 혹시나 4번 맡겼더니 주간 타율 0.091(11타수 1안타). 9일 KIA전에 출전도 못하고 미리 다음 경기 장소(서울)로 함께 쫓겨난 정근우, 나주환은 달라졌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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