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이종섭/해외쇼핑 면세한도 높였으면

  • 입력 2008년 5월 27일 02시 58분


얼마 전 업무 차 유럽 출장을 갔다 오다 식당을 하는 동생을 위해 독일제 부엌칼과 아이들 장난감, 그리고 대학에 다니는 조카들 만년필 몇 자루를 샀다. 그런데 가격이 500달러나 됐다. 그런데 세관신고서에 쓰게 돼 있는 물품구입한도액이 400달러였다. 부탁받은 것도 있고 명품을 산 것도 아닌데 400달러 한도를 지키기가 어려워 물건 한두 개를 뺐다.

해외여행을 가면 쇼핑하는 즐거움도 있다. 여행객의 면세품 구입이 급증하는데도 정부가 정한 면세품 한도인 400달러는 1996년 기준이라고 한다. 각종 물가의 인상 폭이나 국제여행의 자율화를 놓고 볼 때 그 기준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자칫 해외여행객의 상당수를 범법자로 만들 수도 있다.

이제 그 한도액을 국민소득 수준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종섭 회사원·대구 서구 비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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