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D-13]강재섭 빠진 대구 서구, 홍사덕 12%P차 리드

  • 입력 2008년 3월 27일 03시 01분


[무소속vs한나라]한선교 vs 윤건영, 김광림 vs 허용범 초박빙 승부

[신중한 충청권]대전 서을-천안을 유보층이 30% 넘어 ‘예측불허’

[진보인사 명암]권영길 선두 질주… 심상정은 한나라 후보에 밀려

▽대구 서=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치 신인인 이종현 경북대 교수가 긴급 투입된 대구 서구에서는 친박연대 홍사덕 후보(40.7%)가 한나라당 이 후보(28.7%)를 12%포인트 앞섰다. 적극적 투표 의사층(58.9%)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17.4%포인트 차로 더 벌어졌다.

한나라당 경선 당시 박근혜 전 대표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홍 후보는 정치신인인 이 후보를 인지도에서도 크게 앞섰다. 홍 후보 78.7%, 이 후보 19.9%였다. ▽인천 중-동-옹진=지역구 현역인 통합민주당 한광원 의원(22.8%)과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한나라당 박상은 후보(28.1%)가 승부를 다투는 가운데 한나라당 공천에서 떨어진 중구청장 출신 이세형 후보(17.5%)가 이들을 뒤쫓고 있다.

그러나 태도유보층이 27.7%에 이른다는 점에서 부동층의 표 쏠림 여하에 따라 승부가 갈릴 수 있다.

지지도, 인지도, 선호도의 3항목에서 1위가 모두 다른 현상이 나타났다. 지지도에서는 박 후보가, 선호도에서는 한 의원이 박 후보보다(15.3% 대 9.8%), 인지도에서는 이 후보가 박 후보보다 높았다(67.8% 대 37.0%).

▽대전 서을=충남 공주-연기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하는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같은 당 이재선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 ‘친박근혜’ 계열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 자유선진당에 입당한 이 후보(28.8%)가 한나라당 나경수 후보(20.5%)와 통합민주당 박범계 후보(16.0%)를 앞서고 있다.

하지만 정당 선호도는 한나라당(26.8%)이 자유선진당(14.2%)이나 통합민주당(14.1%)보다 높았다.

▽경기 고양 덕양갑=한나라당 손범규(32.0%) 후보가 진보신당 심상정(22.5%) 대표를 앞섰다. 두 후보 간 지지율 차가 9.5%포인트인 가운데 적극적 투표 의사 층(52.7%)에서는 15.6%포인트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정당 선호도는 한나라당이 39.4%로 통합민주당(10.1%)보다 우세했으나 ‘정당은 상관없다’도 33.7%로 상당했다. 인지도에서는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국헌 후보가 75.9%로 심 대표(63.7%), 손 후보(38.7%)보다 우세했다.

▽경기 용인 수지=‘친박근혜’계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선교 의원과 한나라당 윤건영 비례대표 의원이 박빙의 승부를 보이고 있다. 한 의원(34.1%)과 윤 의원(32.7%)의 지지율 차는 1.4%포인트.

정당 선호도는 한나라당이 45.0%로 월등히 높으며, 한나라당을 선호하는 응답자의 62.8%가 윤 의원을 지지했다. ▽충북 청주 상당=3선 의원에 도전하는 통합민주당 홍재형 후보가 45.8%를 얻어서 민선 청주시장을 4년간 지낸 한나라당 한대수 후보보다 13.6% 포인트 앞섰다. 홍 후보는 이 지역 민주당 지지율(22.0%)보다 2배 이상 높은 지지를 얻었다.

김영삼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를 지낸 홍 후보는 70세 고령이지만 40, 50대, 여성, 화이트칼라 층에서 우세했다. 내무관료 출신으로 충북 부지사를 지낸 한 후보가 높은 지지를 받은 층은 20대와 학생이었다. 인지도는 두 후보가 86.4%(홍)와 91.7%(한)로 비슷했다.

▽충남 천안을=충남 천안을 지역에서는 자유선진당 박상돈 의원과 한나라당 김호연 후보가 1.4%포인트 차이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태도 유보’라는 응답자가 상당수에 이르렀다. 박 의원 지지율 27.4%, 김 후보 26.0%인 반면 유보층이 30.6%에 달한 것.

후보 인지도 면에서는 박 의원이 81.4%로 김 후보(47.4%)보다 월등히 높았다. 또 박 의원은 자영업자(41.0%)에게서, 김 후보는 화이트칼라 층(31.5%)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안동=조선일보 워싱턴특파원 출신의 한나라당 허용범 후보(29.7%)와 재정경제부 차관을 지낸 김광림 무소속 후보(30.3%)가 박빙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친박연대의 3선 경북도의원인 장대진 후보가 14.2%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성별 학력 직업 나이에 따른 지지 쏠림 현상이 없는 것이 특징. 허 후보가 여성(29.9%) 농수산업 종사자(33.1%)에서 다소 앞섰고 김 후보는 남성(37.8%) 및 자영업층(43.0%)에서 비교적 우세했다. 44세인 허 후보는 20대와 60대 이상에서, 60세인 김 후보는 30∼50대에서 지지를 더 받았다.

▽경남 창원을=대통령선거에 세 번 출마한 지역구 현역인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38.9%)이 도의원 출신 사업가인 한나라당 강기윤 후보(26.0%)를 크게 앞서고 있다. 두 사람의 인지도는 97.5% 대 42.2%로 두 배 이상 차가 났다. 후보 선호도에서도 권 의원이 강 후보를 38.5% 대 10.1%로 압도했다. 정당선호도는 한나라당이 34.9%, 민주노동당이 16.8%, 통합민주당이 4.3%였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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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_MBC 18대 총선 3차 여론조사 빈도표(2008/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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