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후지쓰배 국가대표 선발전… 빈틈없는 응수

  • 입력 2008년 3월 19일 02시 56분


1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춘란배 16강전은 중국 선수단의 잔치가 됐다. 16강 진출자는 중국 10명, 한국 4명, 일본 1명, 미국 1명(차민수 4단)이었는데 이창호 9단이 천야오예 9단을 누른 것 빼고는 모두 중국 선수가 승리했다.

이세돌 9단이 중국의 딩웨이 9단에게 진 것이 이 대회 최대 이변이었다.

중앙전이 신중하게 펼쳐진다. 다급한 건 실리가 부족한 백이다. 중앙에서 흑보다 조금 더 집을 만들어야 균형을 맞출 수 있다. 그러나 중앙은 사방이 터져 있어 집을 만들기 힘들다.

흑 115로 나올 때 백 116, 118은 축머리. 참고1도 백 1에 둘 때 흑 2로 끊어오면 백 118이 있어야 축이 성립한다.

중앙 접전이나 끝내기는 지금까지 서로 한 치의 빈틈도 없다.

백 144가 은근한 노림수. 흑이 무심코 참고2도 흑 1로 받으면 백 2, 4가 성립해 크게 당한 모양이다.

흑 145가 정수. 백 146으로 뚫리는 아픔은 있지만 흑 147이 선수로 듣는 게 기분 좋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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