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1월 23일 02시 5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경기도의 ‘조상 땅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한 신청자가 가격이 최소 수십억 원으로 추정되는 땅을 찾았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서울에 사는 A 씨는 “경기 지역에 있는 선대의 땅을 찾고 싶다”며 조상 땅 찾아주기 신청서를 제출했다.
경기도는 A 씨의 신상을 토대로 추적을 시작해 연천군에 A 씨 조상 명의의 163필지, 23만9000m²의 땅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경기도가 조상 땅 찾아주기 사업을 시작한 뒤 개인이 찾은 땅 중에서는 가장 크다. 시세는 수십억 원으로 추정된다. A 씨는 등기이전 절차만 거치면 땅을 되찾을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대부분 땅을 찾더라도 소규모에 불과한데 이 정도 크기의 땅을 찾은 것은 매우 드문 경우”라며 “개인이 찾았더라도 상속인이 여러 명인 경우가 많아 개인이 다 갖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재산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불의의 사고로 잃어버린 조상 소유의 토지를 찾아주기 위해 1999년 이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6249명이 3만900여 필지, 8249만 m²의 땅을 찾았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