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금융상품]하나은행-국민은행 金 연동 예금

  • 입력 2008년 1월 16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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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 금값이 급등하면서 시중 은행들이 금 관련 금융상품을 앞 다퉈 내놓기 시작했다.

1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는 닷새 연속 ‘2월 인도분 금값’이 사상 최고치로 오르며 온스(31.1g)당 900달러를 돌파했다.

많은 국내외 전문가는 금값이 올해 상반기(1∼6월) 1000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값이 오르면 금과 관련한 금융상품도 수익률이 높아져 투자자가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지수플러스 정기예금 골드연동형 3호’를 14일부터 25일까지 판매한다. 이 상품은 국제 금값에 수익이 연동되는 ‘주가지수연동예금(ELD)’으로 런던 금시장협회(LBMA)가 고시하는 국제 금값을 기준으로 한다.

만기 시점의 금값이 처음 가입할 때에 비해 20% 이상 오르면 최고 연 11%의 금리가 적용된다. 가입 금액은 최소 500만 원, 가입 기간은 1년이며 만기를 채우면 원금이 보장된다. 그러나 중간에 해지하면 수수료를 내야 해 손실이 생길 수도 있다.

국민은행도 22일 LBMA의 국제 금값에 수익이 연동되는 ‘KB리더스 정기예금 골드가격 연동’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제 금값 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30%의 금리가 적용된다. 역시 만기를 채우면 원금이 보장되지만 중도 해지하면 손실을 볼 수 있다. 가입 금액은 최소 100만 원 이상, 가입 기간은 1년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금과 같은 실물자산은 가격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여러 금융상품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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