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사랑 찾기’ 뮤지컬 ‘아이러브유 비코즈’

  • 입력 2007년 12월 21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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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그(녀)를 그래서 사랑하나요? 혹은 그래도 사랑하나요?”

사랑을 해봤거나 현재진행형인 연인들이 한번쯤 생각해 본 이 질문을 뮤지컬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뮤지컬은 너무나 다른 두 쌍의 남녀가 2:2 소개팅으로 급(急)만남을 가지면서 그 알콩달콩한 스토리를 시작한다.

실연 후 적절한 회복기를 계산해 새로운 사랑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절대수치’ 여자 회계사 다이애나와 무겁고 진지한 사랑은 거부하고 싶은 ‘유유자적’ 제프가 한쌍이 되고, 제프의 남동생이자 실연의 아픔을 겪고 있는 ‘소심남’ 오스틴과 역시 공백기 사랑을 하려는 활발한 여류 사진 작가 ‘화통녀’ 마시가 한 쌍으로 연결된다.

이 뮤지컬 속에는 ‘헤어진 전 애인을 생각하는 남자’, ‘이상형과 정반대이지만 끌리는 감정’, ‘잠자리 가능한 그냥 친구’, ‘헤어진 애인의 U턴’, ‘서로를 위로하다 술김에 벌어지는 원나잇 스탠드’… 등 타인에서 연인이 되기까지 일어날 수 있는 ‘러브 소재’들이 등장해 관객의 공감대를 유발한다.

‘아이러브유 비코즈’는 히트작 ‘아이러브 유’로 한국뮤지컬대상 베스트 외국뮤지컬상과 연출상을 수상한 설앤컴퍼니가 선보이는 작품.

카드 카피라이터 ‘오스틴’ 역에는 ‘김종욱 찾기’로 제1회 더뮤지컬어워즈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전병욱, ‘제프’역에는 김태한, ‘마시’역은 ‘황진이’등에서 호평 받은 서정현, 회계사 ‘다이애나’역은 ‘아이 러브 유’, ‘뮤직 인 마이 하트’의 백주희, 그리고 1인 다역 멀티맨과 멀티우먼으로 장대웅, 최가인이 가세했다.

두산아트센터 오픈 두번째 공연으로 준비된 '아이러브유 비코즈'는 12월13일부터 2008년 3월2일까지 공연된다. 02-501-7888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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