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리치 종목진단]웅진코웨이, 환경가전 분야의 독보적 기업

  • 입력 2007년 11월 16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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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부품 자체 개발로 수익증대 효과 기대, 6개월 목표가 45,000원 제시

깐깐한 물의 대표브랜드라 할 수 있는 ‘코웨이정수기’로 잘 알려진 웅진코웨이는 맑은 공기 케어스, 욕실문화 룰루, 행복한 주방기구 뷔셀 등 생활과 환경가전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회사이다.

동사의 매출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렌탈’, ‘일시불’, ‘멤버쉽’으로 나눌 수 있는데, ‘렌탈’은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의 대여사업을 말하고, ‘일시불’은 제품만 판매하는 사업을 말한다. 보통 ‘렌탈’ 계약이 이뤄지면 5년간 렌탈비 수입을 얻게 되는데, 여기에는 제품가격과 유지보수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정수기’ 렌탈 시장의 국내 보급률은 1,600만 가구 대비 약 28.1%이며, 보급된 시장 내에서 웅진코웨이의 점유율은 약 54.2%으로 대략 11,177억원 규모이다.

2위인 ‘청호나이스’의 매출액이 1,200억원(약 11%)으로 동사의 10분의 1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동사의 독보적 시장 장악력이 얼만큼 막강한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3위는 ‘암웨이’이고 나머지 M/S는 200개의 군소회사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위와 같은 웅진코웨이의 시장 장악력으로 인한 현금동원능력 상의 제약으로 실질적인 경쟁자가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동사는 마케팅을 통한 재렌탈 고객 확보 및 신규가입자의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외형이 꾸준히 확대 되고 있는 추세이며, 원가율 하락과 더불어 외화환산이익, 투자자산처분이익 등 영업외수익 증가로 수익성 또한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

더욱이 2006년 8월 모든 제품군의 ‘렌탈’ 요금을 5% 인상했다. 또한 ‘멤버십’ 계약에 대한 요금을 23% 인상했다. 이에 대해 시장 일각에서는 초기 해약률이 급증하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지만 가격인상’에도 불구하고 ‘렌탈’ 판매대수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경쟁사에서의 공격적인 가격정책으로 가입자 이탈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경쟁사들이 그 틈을 타 오히려 가격을 같이 인상했기 때문이다.

이는 선두 업체로서 웅진코웨이의 고객 충성도가 상당히 높다는 반증이며 브랜드 파워에서의 압도적 우위를 입증하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동사는 이러한 재렌탈 가입자 수의 증가추세와 함께 신규 렌탈 제품(음식물쓰레기처리기, 초음파세척기)의 수요 증가로 매출성장세가 지속 전망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정수기의 핵심 부품인 역삼투막(RO)멤브레인을 자체 개발해 자체 조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멤브레인 필터에서 30% 가량의 원가절감과 연간 50억원의 수입 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동사는 이러한 원천기술 확보로 향후 해수담수화와 상하수처리 등 기타 수처리사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가능성이 높아짐과 함께 내수시장의 한계성을 극복하는 성장동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할 부분이라는 판단이다.

결론적으로 웅진코웨이는 독보적 시장 점유율과 함께, 핵심부품의 자체 개발로 사업 다각화의 성장동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현재의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 된 상태로 보여지는바, 6개월 목표가로 45,000원을 제시한다.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정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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