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금융상품]롯데포인트플러스카드

  • 입력 2007년 11월 14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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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727억 원 상당의 신용카드 포인트가 유효기간(5년) 경과 등으로 자동 소멸됐다.

하지만 신용카드 이용자 중에는 “포인트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사용할 곳이 별로 없다”고 말하는 이가 많다.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적립되는 가맹점에 비해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 수가 적고 포인트로 구입할 수 있는 물품이나 서비스도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롯데카드는 이 같은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난해부터 포인트 사용처 늘리기에 나섰다. 지난해 3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포인트 사용범위를 유통과 관련된 롯데 계열사 전체로 확대하면서 100여 곳에 불과했던 사용처를 3500여 곳으로 늘렸다.

이와 함께 ‘적립하는 포인트’에서 ‘쓰는 포인트’로 관점을 바꾸는 내용의 캠페인을 시작했다.

올 6월에는 포인트 적립률을 0.7∼3.2%에서 1∼6%로 높인 ‘롯데포인트플러스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를 사용하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롯데시네마 등 롯데 계열사 어디서나 포인트를 쌓을 수 있고 적립된 포인트를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에서 6개월 할부 이용 시 첫 3개월에 대해서는 할부수수료도 면제해 준다. 롯데백화점 5% 할인, SK주유소 L당 50원 적립, 롯데시네마 1500원 할인 등 기존 카드의 부가서비스도 그대로 유지했다.

이상규 롯데카드 상품개발팀 부장은 “포인트 소진율이 1년 반 만에 41%에서 89%로 높아져 실질적으로 회원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늘어났다”며 “포인트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5개월 동안 30만 명이 포인트플러스카드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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