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용감한 중학생들…성폭행범 6명 달려들어 붙잡아

  • 입력 2007년 10월 12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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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중학생 6명이 화장실에서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20대 강도범을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여자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의 돈을 빼앗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11일 김모(20)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10일 오후 8시경 광주 광산구 모 PC방 여자화장실에 숨어 있다 이모(29·여) 씨가 들어오자 이 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 3만 원을 빼앗았다.

김 씨는 이어 화장실 문을 잠그고 이 씨를 성폭행하려 했으나 이 씨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안모(15·중3) 군 등 남녀 중학생 6명에게 붙잡혔다.

당시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던 안 군 등은 화장실에서 ‘강도야’라는 소리가 나자 곧바로 화장실로 달려가 잠긴 문을 발로 차 열고 김 씨를 끌어낸 뒤 경찰에 넘겼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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