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7년 9월 27일 02시 59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침상에 기대어 달빛을 보니, 땅위가 서리 내린 듯 하얗구나. 머리 들어 산 위의 달을 보고, 머리 숙여 고향을 생각하네.’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의 정야사(靜夜思)뿐일까. 달은 언제나 고향을 떠올리는 매개였다. 어렵사리 돌아온 타향 땅. 함께 소원 빌던 그 얼굴들이 벌써 아련히 그리워지는데, 기우는 달마저도 구름 낀 하늘에 숨어 얼굴을 감추려나 보다.
이나연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