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탈레반 테러범 처벌해달라” 고발

  • 입력 2007년 9월 8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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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변호사가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태와 관련해 탈레반을 처벌해 달라는 고발장을 검찰에 냈다.

2002년 대통령사정비서관을 지낸 노인수(50·사법시험 23회) 변호사는 7일 낸 보도자료에서 자신을 포함한 4명이 지난달 중순 대검찰청에 탈레반 대변인 격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를 포함해 이름을 알 수 없는 탈레반 무장세력 수십 명을 엄정히 수사해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냈다고 말했다.

노 변호사는 “탈레반 테러범들은 대한민국 국민 2명을 살해했으므로 형법에 의해 처벌할 수 있다”며 “살인과 범죄단체 구성, 활동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고 아프간의 코란 법규도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살인범들을 잡아 처단하기 위해 먼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범인을 검거해야 한다”며 “탈레반은 반군이므로 필요하다면 우리 군대를 파견해 범인들을 잡든지 처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노 변호사는 “국가와 국민이 온 힘을 다해 탈레반 살인범을 잡아야 외국의 어떤 국가도 우리를 2등 국민인 것처럼 업신여기지 않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노 변호사는 1986년부터 검사로 일하다 1995년 변호사로 개업했으며 새정치국민회의 총재 특별보좌관 등을 지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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