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성향 파악한 뒤 상품 선택
혼합형 펀드는 크게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으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자산 중 주식 편입비율이 30% 이상∼60% 미만이면 주식혼합형, 10% 이상∼30% 미만이면 채권혼합형으로 분류한다.
펀드평가사에 따라서는 유형별 주식편입비율이 10%가량 차이가 나기도 한다.
메리츠증권 박현철 펀드애널리스트는 “혼합형 펀드는 수익성 못지않게 안정성을 추구하는 기관투자가가 주 고객층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라며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라면 주식 편입비율이 높은 펀드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면 주식 편입비율이 낮은 펀드를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혼합형 펀드는 주식과 채권에 나눠 투자하는데 주식에 투자하는 자산은 주식운용팀이, 채권에 투자하는 자산은 채권운용팀이 각각 맡는다.
한 펀드 안에 사실상 두 개의 펀드가 있는 셈이어서 두 팀이 조화를 이뤄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혼합형 펀드 중에는 ‘미래에셋디스커버리혼합형’과 같이 주식형펀드 뒤에 ‘혼합형’이라는 이름을 붙인 펀드가 꽤 많다.
이 혼합형 펀드의 주식 투자 자산은 해당 주식형 펀드의 포트폴리오대로 운영한다고 보면 된다.
박 애널리스트는 “주식혼합형 펀드의 경우 운용사가 주식 운용에 강한지를 따지고, 채권혼합형은 운용사가 채권 운용에 탁월한지 여부를 판단해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근에는 주식과 채권뿐 아니라 부동산, 인프라 등에 함께 투자하는 혼합형 펀드도 등장했다.
○ 운용방식 및 투자대상 다양화
혼합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산운용사들도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삼성투자신탁운용의 삼성고배당우량주장기혼합펀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편입비율을 30∼60% 범위에서 유동적으로 조절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인디펜던스한아름혼합형’은 주식편입비율이 30% 미만으로 이익개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발굴해 장기투자하는 상품이다.
‘한국부자아빠연속분할매매고편입A주식혼합’ 펀드는 초기에 자산의 일정비율을 주식에 투자한 뒤 주가가 등락할 때 자동주문시스템을 통해 분할해서 매도하거나 매입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하나대투증권이 판매하는 ‘오토시스템펀드’ 역시 일정 비율의 주식을 매입한 뒤 주가가 오르면 자동으로 여러 차례에 나눠 주식을 팔고, 주가가 내리면 같은 방법으로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주식편입비율이 주식혼합형은 60% 미만, 안정형은 30% 미만으로 가입 기간은 1년 이상이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의 ‘푸르덴셜알파채권혼합펀드’는 자산의 30%를 주식에 투자하며 가입할 때 최소금액에 대한 제한이 없다.
동양종합금융증권에서 판매하는 ‘피닉스뉴스타10혼합투자신탁1호’는 자산의 10% 이내를 공모주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교보PRF(Protective Return Fund)채권혼합투자신탁J-1’은 주식에 투자할 때 시가총액 상위 30%의 종목을 주로 공략한다. 최근 3년간 연평균 10% 안팎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굿모닝신한증권이 판매하는 ‘KTB에버스타 혼합형 펀드’는 자산의 대부분을 저평가 채권에 투자한다. 주식편입비율은 30% 미만이며 투자 종목은 업종 대표기업 위주로 구성한다.
주식혼합형 펀드 수익률 (단위:%) | |||||
펀드 | 운용사 | 설정액(억 원) | 1개월 | 3개월 | 6개월 |
삼성장기주택마련혼합 1 | 삼성운용 | 591 | ―5.62 | 1.34 | 5.61 |
도이치자벡스50혼합안정성장형 1 | 도이치운용 | 147 | ―5.96 | 0.29 | 2.43 |
삼성배당우량주장기혼합 1 | 삼성운용 | 395 | ―6.04 | 4.12 | 13.48 |
파워장기주택마련채권혼합 1 | 하나UBS | 219 | ―6.40 | 3.93 | 11.45 |
미래에셋개인연금혼합 1 | 미래에셋자산 | 656 | ―6.81 | 2.90 | 8.92 |
클래스원i-사랑적립식혼합 1 | 하나UBS | 216 | ―6.86 | 3.95 | 12.40 |
프라임장기주택마련주식혼합 | 신영운용 | 515 | ―6.92 | 6.00 | 12.65 |
농협CA종자돈적립고배당혼합 1 | NH-CA운용 | 455 | ―7.03 | 7.88 | 20.03 |
신영VIP밸류혼합 1 Class B | 신영운용 | 210 | ―7.36 | 5.62 | 19.97 |
프런티어배당주혼합1 Class C1 | 우리CS운용 | 2,350 | ―7.41 | 0.76 | 6.77 |
개인연금주식 1 | 하나UBS | 1,375 | ―7.45 | 2.62 | 10.02 |
KM신종개인연금성장혼합A- 1 | 한국운용 | 472 | ―7.51 | 4.33 | 9.61 |
프라임배당혼합 | 신영운용 | 152 | ―7.51 | 6.42 | 16.79 |
골드플랜연금혼합A- 1 | 한국운용 | 114 | ―7.52 | 2.44 | 12.40 |
미래에셋인디펜던스50채권혼합 | 미래에셋자산 | 110 | ―7.91 | 2.13 | 8.69 |
개인연금주식 3 | 한국운용 | 1,021 | ―8.01 | 3.56 | 8.69 |
뉴개인연금주식혼합S- 1 | 하나UBS | 765 | ―8.23 | 4.27 | 13.89 |
삼성웰스플랜50혼합 1 | 삼성운용 | 581 | ―8.26 | 1.36 | 7.33 |
가족사랑짱적립식혼합K- 1 | 하나UBS | 251 | ―8.48 | 4.04 | 14.35 |
인베스트연금혼합S- 1 | 하나UBS | 156 | ―8.59 | 4.22 | 14.10 |
Franklin Templeton Income혼합 1 | 프랭클린운용 | 343 | ―8.60 | 3.23 | 11.74 |
마이다스블루칩배당혼합 1 | 마이다스운용 | 109 | ―8.86 | 3.70 | 13.48 |
8월 20일 현재, 설정액 100억 원 이상, 주식편입비율 40% 이상∼70% 미만 자료: 제로인 |
채권혼합형 펀드 수익률(단위:%) | |||||
펀드 | 운용사 | 설정액(억 원) | 1개월 | 3개월 | 6개월 |
랜드우량주델타플러스단위채권혼합40- 1 | 랜드마크운용 | 180 | ―0.02 | 1.89 | 4.28 |
우리플러스혼합 2 | 우리CS운용 | 203 | ―0.78 | 2.81 | 5.52 |
신영플러스안정형 2 | 신영운용 | 100 | ―1.71 | 3.59 | 6.82 |
한화EZ-System30채권혼합 1(C2β) | 한화운용 | 104 | ―1.75 | ||
글로벌타이쿤혼합형 4 | 피닉스운용 | 107 | ―2.09 | 3.60 | 7.91 |
피닉스카이저혼합 7 | 피닉스운용 | 115 | ―2.27 | 2.20 | 4.83 |
도이치자벡스30혼합안정형 1 | 도이치운용 | 138 | ―2.87 | 1.08 | 2.62 |
삼성웰스플랜20혼합 1 | 삼성운용 | 138 | ―2.93 | 1.25 | 4.02 |
한국밸류10년투자채권혼합 1 | 한국밸류자산 | 271 | ―2.94 | 4.67 | 12.04 |
신영VIP밸류채권혼합 1 | 신영운용 | 391 | ―3.07 | 3.72 | |
교보PRF채권혼합J-1 | 교보운용 | 230 | ―3.36 | 3.13 | 7.20 |
CJ루키혼합형 1 | CJ운용 | 125 | ―3.45 | 4.20 | 8.83 |
아이좋은지배구조채권혼합 1 | 아이운용 | 109 | ―3.49 | ||
신영플러스안정형 9 | 신영운용 | 165 | ―3.49 | 2.87 | 6.72 |
프런티어배당주안정혼합 1ClassC1 | 우리CS운용 | 410 | ―3.50 | 0.89 | 4.18 |
메가테크혼합 1 | 서울운용 | 564 | ―3.52 | 2.60 | 7.46 |
신영더블플러스안정형 1 | 신영운용 | 149 | ―3.61 | 2.99 | 6.91 |
KB스타블루안정혼합 1 | KB운용 | 158 | ―3.64 | 1.03 | 3.49 |
한국부자아빠거꾸로적립식안정혼합증권W- 1 | 한국운용 | 170 | ―3.65 | 1.70 | 6.88 |
8월 20일 현재, 설정액 100억 원 이상, 주식편입비율 10% 이상∼40% 미만 자료: 제로인 |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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