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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7월 25일 02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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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성 7단의 별명은 ‘진드기’. 끈기가 대단해 바둑이 개펄처럼 진득진득하고 실리에 밝다. 한국 랭킹 21위로 정상권에서 다소 비켜서 있지만 그의 흡판에 한번 걸려들면 누구도 벗어날 수 없다. 지난해에는 윤준상 국수의 돌풍에 휘감겨 4강에서 탈락했다.
흑 ○로 갈라치면 백 14부터 18까지가 정석이다. 흑 17로 참고 1도처럼 1로 받으면 7까지 세력을 쌓는데 이것은 백 8의 견제가 안성맞춤이라 실속이 없다. 백 20에 굳히자 흑 21로 숫제 말뚝을 박았다. 바둑은 한 집이라도 많은 쪽이 이긴다는 얘기다.
백 22는 어떤가. 흑이 ‘가’의 약점을 방치하고 있으므로 참고 2도 백1로 추궁하는 게 준엄할 듯싶지만 흑 4까지 자리를 잡으면 신통치 않다.
해설=김승준 9단·글=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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