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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7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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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준 9단도 이 말에는 동의한다. 그렇지만 실전보다 낫다는 얘기이지 백 6, 8이 놓여진 참고도도 백이 좋기는 마찬가지라고 한다. 백 110으로 꼬부리고 나와서는 중앙에 흑집을 붙일 여지가 사라졌다. 한마디로 낙이 없는 바둑이 되고 만 것이다.
흑 111로 분란을 일으켜 보려 하지만 노련한 투우사처럼 백 112∼118로 한발 비껴 처리하니 헛심만 쓴 꼴이다. 이런 상황을 집도 절도 없는 신세라고 하던가. 힘줄이 불끈 솟고 거친 콧김과 거품을 내뿜던 투우가 지쳤다. 투우사의 칼이 정수리를 향할 마지막 순간이 왔다.
해설=김승준 9단·글=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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