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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3월 31일 0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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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한 마리가 짚더미에 놓인 알 위를 날고 있다. 먼 데 하늘은 깜깜하지만 새 형상 속의 하늘은 흰 구름이 떠 있는 밝은 낮.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회귀’다. 슬픔이 차오른다. 저 새는 어미 새의 영혼, 태어나지도 않은 새끼를 보호하러 다시 왔을 것이라는 상상. 비 오는 주말, 야외로 나가는 대신 가까운 미술관 한 번 찾아보자.
하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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