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특집]“펀드계좌 우체국서 만들어요”

  • 입력 2007년 2월 26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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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체국에서 펀드계좌 만드세요.’

고객들이 은행이나 증권사가 아닌 우체국에서도 펀드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증권사들이 앞다퉈 우체국과 전략적인 업무 제휴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13일부터 우체국과 ‘펀드계좌개설 대행서비스 업무제휴’를 맺고 고객이 우체국에서도 펀드계좌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우체국은 직접 펀드를 판매할 수 없기 때문에 고객은 펀드계좌를 일단 만들고 나서 집에서 인터넷 온라인상으로 펀드를 선택하면 된다. 우체국을 통해 한국투자증권의 펀드상품에 가입하려면 우선 가까운 우체국에서 펀드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이후 개설한 펀드계좌를 통해 한국투자증권 고객센터(1544-5000) 또는 홈페이지(www.truefriend.com)에 있는 ‘금융 상품백화점’을 통해 펀드 상담 및 가입을 할 수 있다.

고객은 펀드 선택 및 가입을 위해 직접 영업점을 찾지 않고 온라인상에서 펀드에 가입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한국투자증권 박래신 e비즈니스 본부장은 “우체국과의 펀드계좌 개설 대행서비스 업무제휴를 계기로 온라인 펀드시장에 적극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에 앞서 CJ투자증권은 지난해 6월 우정사업본부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처음으로 우체국 펀드계좌 서비스를 개설했다.

증권사들은 전국 2800여 개의 지점망을 보유한 우체국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잠재적인 펀드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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