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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6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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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록 감도는 꽃나무 가지 끝, 슬며시 부풀어 오른 목련 꽃망울. 우우우 머리 들고 일어선 아기 청보리. 종아리마다 알 통통 연녹색 미나리, 외양간 암소의 맑은 워낭 소리, 재잘재잘 수다 빨랫줄 위 참새들, 논둑마다 발갛게 번지는 들불, 천방지축 고샅길 누비는 강아지들, 먼 산 가물가물 아지랑이, 바다냄새 물씬 남쪽 바람…. 봄이 도둑처럼 오고 있다.
김화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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