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50기 국수전…깔끔한 타개

  • 입력 2006년 6월 12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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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9단은 흑 71, 75로 중앙 백을 크게 공격하고 나섰다. 흑 79처럼 실리를 의식하지 않고 고압적으로 씌운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이창호 9단은 백 80의 멋진 타개책을 준비하고 있었다. 참고 1도 흑 1로 둬도 백 2처럼 뒤로 끊는 수가 있어 백 8까지 간단히 살아간다.

백 88까지 중앙과 우하귀 백이 말끔히 살아 여전히 우세하다.

흑 89는 실리 부족을 의식해 과감하게 뛰어든 것. 백 90 대신 참고 2도 백 1에 막는 것은 흑 10까지 백이 실리를 너무 많이 빼앗긴다.

백 104, 106은 실리 확보에 치중한 수. 상변을 보강하는 것이 보통이다. 아직 변화의 바람은 불지 않고 있지만 흑은 계속 전선을 넓히며 기회를 노리고 있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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