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50기 국수전…때 이른 패착

  • 입력 2006년 4월 25일 03시 03분


코멘트
흑은 좌하귀에서 큰 이득을 봤지만 흑 ○가 지나치게 위축된 수로 백 ○를 불러 승부가 더 길어졌다.

백은 84까지 패를 내며 흑을 괴롭힌다. 흑은 사생결단하고 덤벼드는 백의 공세에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흑 95로 물러선 것은 팻감 부족으로 어쩔 수 없다. 백도 더는 패싸움을 확대하기 힘들다. 패를 키울 경우 그에 필적할 만한 팻감은 없기 때문.

따라서 백은 98로 끊어 팻감을 확보하려 한다. 우상귀 흑 돌을 은근히 노리고 있다.

백의 의도를 눈치 챈 이희성 6단은 얼른 흑 99로 보강한다.

백이 100으로 우상 흑을 더 추궁하고 나서자 흑은 아예 손을 빼고 101로 하변으로 손을 돌렸다.

백은 104로 참고도 백 1처럼 우상 흑을 공격하고 싶지만 흑 2가 좋은 수여서 6으로 탈출하는 수가 있다.

백은 하변과 우하 쪽의 뒷맛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관건이다. 88·94…80, 91…85.

해설=김승준 9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