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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4월 7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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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종합성적 7위에 올라 국민의 자긍심을 높였다. 야구는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과 미국을 차례로 꺾고 세계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6월에는 독일 월드컵에서 또다시 4강에 도전한다.
바로 그 6월에 강원 평창은 다시 한번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신청을 한다. 최종 선정은 내년 7월. 앞으로 약 1년 4개월 남았다. 튼실한 결실을 보기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
우리는 1981년 9월 독일 바덴바덴에서 서울이 1988년 하계올림픽 개최 도시로 선정된 직후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체육부’를 탄생시킨 바 있다. 국민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렀고 한국 선수단의 성적도 종합 4위라는 전대미문의 업적을 이뤄 냈다. 당시 체육부가 주도했던 꿈나무 프로젝트는 그 후 한국이 세계 스포츠 무대에서 스포츠 강국으로 위용을 떨치게 한 밑거름이 됐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당시 체육부는 체육청소년부, 문화체육부를 거쳐 이젠 문화관광부에서 2개과를 둔 ‘체육국’으로만 초라하게 남아 있다. 일부에선 ‘체육청’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문화부의 명칭을 문화체육관광부로 바꾸자는 이야기도 나온다.
나라마다, 그리고 상황과 여건에 따라 스포츠를 관장하는 정부 조직은 다르다. 우리는 내년 7월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IOC 위원들을 감동시켜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한국스포츠사의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한다.
독립된 체육부를 두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는 영국과 프랑스다. 2012년 하계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런던(개최지)과 파리가 1, 2위를 다투었던 배경에는 이처럼 장관급을 사령탑으로 해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덕분이다. 200조 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 올 ‘2014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청사진을 책임지고 전담할 체육부의 부활이 필요한 시점이다.
윤강로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국제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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