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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3월 13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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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로만 따지면 ‘가’가 가장 크다. 그러나 최철한 국수는 흑 51로 좁은 곳을 벌린다. 참고도에 전개된 수순을 내다본 것. 백 8까지 싸움이 벌어지는데 흑 51이 있으면 큰 힘이 된다.
이창호 9단도 최 국수의 의도를 간파하고 백 52로 보강한다.
드디어 흑이 ‘가’를 차지하나 싶었는데 최 국수는 또 흑 53으로 좁게 벌린다.
“‘가’를 두면 실리는 좀 버는데 미래가 없어요. 우변 백 두 점을 공략해야 하는 형세 같아요.”(대국 후 최 국수의 설명)
결국 백 54로 상변은 백의 차지가 돼 실리로 앞서기 시작한다.
흑 55, 57은 백 두 점 공략을 위한 수순. 이 9단은 우변을 직접 보강하는 대신 중앙 흑 대마 공격으로 실마리를 푼다. 이 대마를 공격하면서 중앙에 세력을 쌓아 우변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려는 뜻이다.
백 62로 끊은 것이 강수. 흑 73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싸움이 벌어졌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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