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파업첫날 골프’ 파문 확산]한나라 총리직 사퇴요구

입력 2006-03-04 03:05수정 2009-10-0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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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3일 이해찬 총리가 철도 파업 첫날인 3·1절에 골프를 친 데 대해 이 총리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다. 한나라당 최연희(崔鉛熙) 의원의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모처럼 기세를 올리던 열린우리당 내에서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악재(惡材)가 이어지고 있다”는 원망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철도 파업으로 모든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던 시점에 총리가 골프를 쳤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총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계진(李季振) 대변인은 “대통령이 3·1절 기념식에서 만세 삼창을 부르는 동안 이 총리는 ‘굿샷, 나이스샷, 오케이 삼창’을 외치고 있었다”고 비꼬았다. 그는 지난해 강원지역 산불과 남부지방 집중호우 때도 이 총리가 골프를 쳤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이 총리는 위기 관리를 해야 할 때마다 3번(산불, 홍수, 철도파업)이나 푸른 잔디 위에서 골프채를 휘둘렀다. 삼진 아웃 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과 나라의 기강이 서야 한다. 지금은 공직자와 정치인이 모두 자숙해야 할 시기다”라며 굳이 ‘공직자’를 거론해 이 총리를 겨냥한 경고성 발언으로 풀이됐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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