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축구 아티스트 우희용씨 내일부터 日5개도시 순회

  • 입력 2006년 1월 18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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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아티스트 우희용 씨.이종승 기자
축구 아티스트 우희용 씨.이종승 기자
“프리스타일 축구는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예술’입니다. 프리스타일 축구로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어요.”

축구공만 있으면 세상 누구보다도 행복하다는 세계적인 ‘축구 아티스트’ 우희용 씨.

1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만난 그는 청계천 물길 바로 옆에서도 발과 머리 어깨 등 온몸을 이용해 현란한 묘기를 선보였다. 축구공은 마치 신체 일부분처럼 그의 몸에서 떨어질 줄 몰랐다. ‘프리스타일 축구’는 그동안 ‘축구묘기’ ‘아트 축구’ 등으로 불리던 용어를 재정립한 것이다.

영국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는 우 씨는 사실 한국에서보다 외국에서 더 유명하다.

영국에서는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은 몰라도 ‘미스터 우(Mr. Woo)’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지난해는 BBC 축구 프로그램 광고에 전설적 축구 영웅 게리 리네커를 비롯해 로비 킨, 저메인 데포 등의 스타들과 함께 출연했다. 유로2004 기간 중에는 대회 공식 스폰서인 T-모바일의 광고모델로 나와 유럽 팬들을 열광시켰다. 세계적 스타 호나우디뉴(브라질)가 우 씨와 나이키 광고를 함께 찍다가 그의 묘기에 반해 사인을 받아간 것은 유명한 일화.

그가 프리미어리그 경기 때 출연해 10여분 정도 공연하면서 받는 출연료는 3000파운드(약 525만 원)에 이른다.

우 씨는 세계예술축구연합을 설립해 프리스타일 축구의 전도사 활동을 하고 있다. 19일부터 일본 도고, 오사카, 훗카이도 등 5개 도시 순회 묘기쇼에 나서는 그는 올여름에는 한국에서 ‘프리스타일 대회’를 열 예정. 이를 앞두고 그는 인터넷 카페(cafe.daum.net/kingwooheeyong)를 통해 ‘온라인 프리스타일 대회’를 열고 있다. “프리스타일 축구를 통해 삶이 힘든 많은 분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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