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연구자 설문]“생명윤리 헬싱키선언 잘 몰라” 85%

  • 입력 2005년 11월 25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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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명공학 연구자 10명 중 8명은 1964년 제정된 국제 생명윤리 규범인 ‘헬싱키 선언’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명 중 1명은 생명공학 실험과 관련한 윤리교육을 단 한 번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본보가 포항공대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산하 과학분야 설문조사기관인 ‘사이온(SciON)’에 의뢰해 23, 24일 이틀 동안 실시한 생명공학 연구자의 윤리의식 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다.

설문조사에는 대학, 정부 출연 연구소, 병원, 벤처기업에서 생명공학 분야를 연구하는 969명의 연구자가 참여했다.

응답자의 46%(443명)는 헬싱키 선언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없다고 했으며 39%(376명)는 들은 적은 있지만 내용은 잘 모른다고 답했다.

서울대 수의대에서 황우석 교수팀의 윤리 문제를 조사했던 기관 윤리심의위원회의 존재에 대해서도 42%(404명)는 모른다고 응답했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 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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