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전국체전 서연정 자유형 800m 한국新

  • 입력 2005년 10월 18일 0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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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꼭 정식으로 인정받는 한국 신기록을 세울 테야….’

3개월 전 이를 악물었던 수영 장거리 기대주 서연정(17·인천체고)이 기어코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냈다.

서연정은 17일 울산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86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여고부 자유형 800m 결승에서 8분 48초 64로 들어와 11년 묵은 한국기록을 갈아 치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종전 기록은 1994년 MBC 대회에서 정원경이 세운 8분 50초 51로 서연정이 1초 87을 앞당긴 것.

서연정은 비공인 한국 신기록을 하나 가지고 있다. 7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1500m에서 17분 14초 31로 역대 한국 선수 중 최고 기록을 낸 것. 하지만 여자부 자유형 1500m가 유니버시아드대회에는 있지만 아시아경기대회와 올림픽 종목이 아니어서 국내엔 기준 기록이 없어 한국 신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울산=전 창 기자 jeon@donga.com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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