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강정구 계속잘난 척" 강력 수사 요구

  • 입력 2005년 10월 4일 1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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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의원[연합]
강재섭 의원
[연합]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는 4일 “강정구 교수의 계속되는 망언은 이분이 도대체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에서 살 자격이 있는지 분인지 의심스럽게 한다”며 검찰의 강력한 수사를 촉구했다.

강 원내대표는 이날 당 운영위원회의에서 “경찰은 강 교수의 망언이 몇 번이나 계속되는데도 수사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며 “형식적으로 소환해서 알아보고 보내고 또 보내고 이렇다보니까 이분이 잘난 척하고 범죄적인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 교수가 우리의 부모님들과 우리가 힘을 합쳐서 지켜온 가치인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망언을 하고 있다”면서 “망언을 한 분이 우리의 젊은이들을 교육시키는 교수라는 점에서 도저히 지켜볼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찰은 지금이라도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이런 분들에 대해서 강력히 수사하고, 검찰도 그냥 보고 있지만 말고 직접 수사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강 교수는 지난 7월 '6.25전쟁은 북한이 시도한 통일전쟁'이라고 주장했다가 보수단체에 의해 고발된데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광복 후 공산주의를 택했어야 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보안2과는 이날 강 교수를 3번째로 소환해 발언의 경위와 배경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검찰과의 협의를 거쳐 이번 주에 형사처벌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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