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홈]투기 가수요 ‘잠잠’… 내집 당첨기회 ‘쑥~’

  • 입력 2005년 9월 2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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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를 전후해 소강 상태를 보이던 분양 시장이 가을 성수기를 맞아 활발해 지고 있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값이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는 등 8·31 대책이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시장의 관망세도 걷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투기 세력이 포함된 가수요가 줄고 있어, 내 집 마련을 노리는 실수요자는 그만큼 당첨 기회도 높아질 수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10월에 나올 분양 물량은 1만5000여 채. 8·31 대책의 직격탄을 맞은 서울은 강남권 물량은 없고 강북 일부 재건축 단지 물량이 대부분이다. 반면 경기는 화성시 동탄신도시, 하남시 풍산지구 등 유망 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줄을 잇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 서울

서울에서는 성북구 정릉동 현대홈타운을 제외한 모든 단지가 100채 안팎의 소규모로 총 6곳, 511채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재건축 단지가 3곳, 재개발 단지가 1곳으로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현대건설이 성북구 정릉6구역을 재개발해 내놓는 현대홈타운은 10월 서울에서 분양되는 단지 중 최대 규모. 26∼43평형 522채를 지어 309채를 일반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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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차로 10분 거리에 있고 현대백화점(미아점), 신세계백화점(미아점) 등 각종 편의 시설도 멀지 않다. 인근에 들어설 길음·미아 뉴타운의 각종 편의 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굿모닝 기륭건설은 은평구 신사동 산 86-7 일대에 33평형 49채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차로 5분 거리에 있고 숭실중고 등이 통학권에 있다.

승민종합건설은 중랑구 묵동 121-10 일대의 목원빌라를 헐고 60채를 지어 31채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먹골역이 걸어서 5분 거리.

우방은 서초구 서초동 1560-3 남성연립을 재건축해 24∼32평형 15채를 선착순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 3호선 교대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이른바 ‘더블 역세권’ 지역이다.

○ 경기

경기에서는 27곳에서 총 1만2733채가 분양된다.

특히 2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공급되고 있는 화성 동탄신도시가 주목 대상이다. 신도시 중 처음으로 원가연동제가 적용돼 같은 지역에서 분양된 기존 아파트보다 10%가량 싸게 공급되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24∼32평형 978채를 분양한다. 인근에 삼성전자가 반도체 관련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어서 가격 상승의 호재라는 평. 단지 근처에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이 들어설 계획이다.

우미종합건설에서는 31∼56평형 1316채를 일반 분양한다. 지방도 338, 343호선과 봉담∼동탄 간 고속도로 등을 통해 경부고속도로에 접근하기 쉽다.

원가연동제 적용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싼 게 장점이지만 분양 계약 후 5년간 전매가 금지된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성남시 판교신도시 개발에 따른 후광 효과가 여전한 용인시에도 다양한 아파트가 분양된다.

대한주택공사는 기흥읍 보라지구에 29∼33평형 762채를 분양한다. 경부고속도로 수원, 기흥 나들목(IC)이 2.5km 거리에 있어 경부, 영동고속도로에 접근하기가 쉽다. 단지 인근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각각 2곳과 중고등학교가 각각 1곳이 들어설 계획.

GS건설은 성복동 산7-10에 36∼58평형 500채를 분양한다. 배산(背山)형 구도로 지어지는 중대형 물량인 만큼 중장년층이 노릴 만하다.

하남시 풍산지구는 8·31 부동산 대책에서 발표된 서울 송파구 거여신도시와 맞닿아 있어 향후 신도시 내 지어질 각종 기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 강남 접근성도 좋다.

삼부토건은 서울외곽순환로 상일 나들목 인근에 38평형 489채를 분양한다. 단지 인근이 교육 및 상업시설 용지로 되어 있고, 일부 고층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동부건설과 동원ENC도 10월 말에 32평형을 각각 168채, 217채 분양할 계획이다.

○ 인천

인천에서는 7곳, 1816채가 분양된다.

인천도시개발공사가 남동구 논현동에 분양하는 38∼68평형 888채는 2008년 개통 예정인 수인선과 인접해 있는 게 장점.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 나들목도 가깝다.

벽산건설은 남동구 도림동 373-18 일대에 32평형 346채를 분양한다. 이곳 역시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나들목과 멀지 않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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