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9기 국수전…초반 선수잡기

  • 입력 2005년 8월 19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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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4의 걸침은 흑에게 미니 중국식 포석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 흑 5로 급전을 유도한다. 백 6으로 참고 1도 백 1에 두어 흑 6까지 두는 것도 한판의 바둑.

백 6으로 당장 움직였는데 이 정석에서 누가 선수를 잡고 우하의 빈 귀를 차지하느냐가 초반 포석의 볼거리다.

흑 11로 참고 2도 흑 1에 호구를 치는 것은 백 2로 다가서는 수가 통렬하다. 흑 3으로 두면 백 4를 선수하고 백 6으로 붙여가 다음 흑의 응수가 곤란하다. 흑이 젖히면 백이 건너 붙일 것이 뻔하다.

흑은 백 12를 기다려 흑 13으로 빈 귀를 차지한다.

흑 15는 두고 싶은 곳. 백이 ‘가’로 받아주길 기대한 것인데 백은 16으로 젖힌다. 실리로는 손해지만 초반 선수를 뽑기 위한 방법이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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