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9기 국수전…육박전

  • 입력 2005년 6월 27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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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63이 백의 폐부를 찌르는 수. 참고 1도 백 1로 잇는 것은 흑 6까지 상변 백 집이 뚫린다. 흑 63으로 백 석 점이 끊겨 있는 셈이어서 백 64로 모자 씌워 달아나는 것은 불가피하다.

흑 65에 백 66으로 깊숙이 삭감한 것은 그만큼 형세가 여의치 않다는 뜻.

하지만 타개에 자신 있는 이세돌 9단은 아직 비관하는 모습은 아니다.

흑 67은 좋은 감각. 백 68 대신 참고 2도 백 1로 두는 것은 흑의 주문. 흑 2로 눌러 가면 흑 10까지 흑의 중앙 세력이 견고해진다.

백 68로 붙여 육박전이 벌어질 조짐이다. 주위에 응원군이 많은 흑도 69로 젖혀 싸움을 피하지 않는다. 흑 77까지 백은 좌하귀에서 실리를 벌었고 흑은 중앙의 주도권을 유지했다. 백은 이제 ‘가’의 약점을 보강해야 하는데 그 방법은 무엇일까.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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