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9기 국수전…흑의 답답한 행마

  • 입력 2005년 6월 3일 0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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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원 7단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북한 기사는 조새별(22)과 이봉일(24) 7단 등이 꼽힌다. 조대원 7단도 이들이 라이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새별 7단 등은 20대 초반인 데 비해 조대원 7단은 10대 후반으로 세대 차이가 난다. 조대원 7단은 이른바 차세대 에이스인 셈.

그가 다니는 평양 안성고등중학교 바둑반에는 그와 비슷한 수준의 학생이 6, 7명 있다고 한다.

백 20부터 28까지는 평범한 행마. 흑도 밖으로 나가지 않고 흑 35까지 안에서 완생한 것이 좋은 선택이다.

백 36도 유연한 행마. 이창호 9단을 좋아한다고 말한 조 7단은 이 9단처럼 물 흘러가듯 유연하고 두터운 행마를 좋아하는 것 같다.

흑 39가 또 한번의 완착. 참고도 흑 1, 3으로 둬야 했다. 흑은 백 4로 지킬 때 흑 5, 7로 발 빠르게 움직여 우변을 개척하는 것이 좋았다. 흑 47까지 후수를 뽑아 발이 느린 느낌이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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