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환자 줄기세포 첫 추출]외국언론-학계 반응

  • 입력 2005년 5월 20일 0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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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복지를 향한 과학적 쾌거이자 인류가 다같이 반겨야 할 세계적 업적이다.”

황우석 교수팀의 이번 성과에 대해 영국 로슬린연구소 이언 윌머트 박사는 이렇게 격찬했다. 윌머트 박사는 1996년 세계 최초로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세계적 석학.

이번 연구 성과를 접한 세계 과학자들은 한국의 과학기술에 대해 존경을 표하면서 황 교수팀이 기술을 골고루 나눠줬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황 교수팀의 논문이 게재된 ‘사이언스’지는 “한국팀이 복제된 인간 줄기세포를 가속적으로 창조해내고 있다”며 “줄기세포를 만드는 효율이 극적으로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미국 하버드대 조지 데일리 교수는 ‘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성과를 ‘눈부시다(spectacular)’고 표현했다.

황 교수팀에 자문 역할을 했던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제럴드 섀튼 교수는 “이번 성과는 대약진”이라며 “수십 년간 달성하지 못하리라고 예상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성과에 대한 반응은 19일 미국과학진흥협회(AAAS)가 영국 런던에서 마련한 기자회견에서도 나타났다.

황 교수는 이 자리에서 세계 주요 언론의 기자들로부터 쉴 새 없이 질문을 받았다. 그는 또 AAAS가 주선한 원격회견(teleconference)에서 외국 기자들과 국제전화로 ‘뜨거운’ 질의응답을 나누기도 했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 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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