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유럽식 소매치기…옷에 케첩묻혀 정신뺀뒤 슬쩍

  • 입력 2005년 4월 22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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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량진경찰서는 행인의 옷에 고의로 케첩을 묻혀 주의를 분산시킨 뒤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22일 R(26) 씨와 B(28·여) 씨 등 콜롬비아인 남녀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8일 오후 4시 40분경 부산 중구 중앙동의 한 주차장에서 김모(71) 씨에게 다가가 일회용 케첩을 몰래 옷에 묻힌 뒤 이를 닦아 주는 척하며 양복 안주머니에 있던 현금 240만 원이 든 봉투를 몰래 빼내 달아난 혐의. 이 수법은 흔히 유럽에서 배낭여행객들을 상대로 자주 사용돼 ‘유럽식 소매치기’라 불리기도…▽…경찰 조사 결과 한국에 관광을 온 이들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인에게서 “한국인은 백인들을 별로 의심하지 않고 호의적”이라는 얘기를 듣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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