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9단은 26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제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국에서 중국의 왕시(王檄) 5단에게 25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둬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 9단은 2라운드에서 중국의 뤄시허(羅洗河) 9단을 누른 데 이어 22일 시작한 3라운드에서 일본의 장쉬(張허) 왕밍완(王銘琬) 9단, 중국의 왕레이(王磊) 8단을 거푸 꺾은 여세를 몰아 최종국에서도 승리했다.
농심배는 한국 중국 일본 등 3국에서 5명씩으로 구성된 팀이 연승전 형식으로 맞붙는 국가 대항전이다. 우승 팀의 상금은 1억5000만 원.
한국 팀은 한종진(韓鐘振) 5단, 안달훈(安達勳) 6단, 유창혁(劉昌赫) 최철한(崔哲瀚) 9단이 1승밖에 거두지 못하고 2라운드에서 모두 탈락했으나 이 9단의 5연승으로 우승했다.
이 9단은 1∼6회 농심배 본선에서 최종 주자로 나서 14연승을 기록하며 단체전 불패 신화를 이어갔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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